'부산 산사태' 주택·식당에 토사… 4명 매몰 추정
'부산 산사태' 주택·식당에 토사… 4명 매몰 추정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0.0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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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관통한 3일 오전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관통한 3일 오전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친 부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4명이 매몰됐다.

3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인근 주택과 식당, 공장 건물 3곳에 토사가 덮쳤다.

이로 인해 주택에 있던 3명, 식당에 있던 1명 등 총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에 있던 3명은 일가족으로 75세 남편과 70세 아내, 48세 자녀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식당에는 종업원으로 추정되는 60대 직원 1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오전 9시30분 대응1단계에 이어 오전 11시4분께 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과 군부대는 606명의 인력을 동원해 매몰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크레인 4대 등 24대의 장비와 인명구조견 1마리도 투입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부산 사하구 등에서 발생한 매몰 사고와 관련해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신속하게 구조하라"고 긴급지시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