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씨, 최연혜 교구 납품 폭리 주장에 "엉뚱한 소리 말라"
문준용씨, 최연혜 교구 납품 폭리 주장에 "엉뚱한 소리 말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0.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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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즉각 반박글
"어마어마한 액수에 화나신거죠?"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는 3일 자신의 회사가 한 초등학교에 교구를 납품해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한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엉뚱한 소리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문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교구에 대한 설명이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만든 교재에 대해 "개발자는 교육 공학 박사이자 제 아내인 장지은씨"라면서 "교재 설명 첨부하니 이거 보고 화푸시라"고도 했다. 

이어 같은날 또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최 의원님, 진지한 건지 묻고 싶은데, 그래서 제가 취한 부당 이득이 무려 110만원이란 소리죠?"라고 반문하면서 "어마어마한 액수에 화나신 거죠?"라고 비꼬았다. 

앞서 최 의원은 전날(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씨가 최근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진행한 사업에 참여했는데, 저렴한 제품을 비싸게 납품해 폭리를 취한 정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납품계약서와 준용씨의 인터뷰 등을 볼 때 교구 50세트를 121만원 정도에 납품한 것으로 보여 하나당 2만4000원으로 납품된 것 같다"면서 "대통령의 아들이 수의 계약으로 납품을 따냈다는 것도 충격인데, 엄청난 폭리와 부당이득을 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초등학교 한 군데에만 납품한 것 같고, 아마 하나당 납품 가격은 말한 것보다는 낮은 것 같다"고 답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