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비공개 첫 소환… 각종 의혹 조사
검찰, 정경심 비공개 첫 소환… 각종 의혹 조사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0.03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비공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3일 오전 정 교수를 불러 조사 중이다.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정 교수가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교수의 소환은 비공개 방식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정 교수의 출석 장면이 언론에 노출되지는 않았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를 '통상적 절차'에 따라 소환하겠다며 사실상 '공개소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방침을 바꿨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를 둘러싼 의혹을 자녀 입시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딸의 표창장 위조 여부 △사모펀드 운용에 직접 관여했는지 여부 △PC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증거인멸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정 교수의 신병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의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발부 여부가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