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미래일자리, 고령친화기업 분야 최우수상 수상
성동미래일자리, 고령친화기업 분야 최우수상 수상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10.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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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출자기관…출범 1년여만에 100여명 어르신 일자리 창출

서울 성동구 출자기관인 성동미래일자리가 지난 2일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 고령자친화기업 분야에서 작년 우수상에 이어 올해는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고령자친화기업은 고령자(만 60세이상)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적합한 직종에서 다수의 고령자를 고용해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보건복지부의 심사를 거쳐 지정되며 전국 180여개의 기업이 지정돼 있다. 

기존 고령자친화기업은 정부 지정 노인일자리지원기관인 시니어클럽 또는 일반기업 형태가 대부분이나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와 같은 지방자치단체 출자기관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형태로 많은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성동구와 구민이 공동출자해 어르신 일자리창출을 목적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직영 카페(2개소)와 분식점(1개소)을 주요사업으로 시설관리, 기타용역 등 3개분야 13개사업을 수행하면서 출범 1년 여만에 100여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해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매년 상승추세에 있고 사업 3년차인 올해, 사업이 안정화되면서 구의 어르신 일자리창출 특화기관으로서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다.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참여하고 있는 이옥희(70세, 옥수동 거주)씨는 “우연한 기회에 성동구 바리스타 교육에 참여하게 돼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 곳에서 2년째 일을 하고 있다” 며 “처음에는 커피에서부터 다양한 음료 제조까지 제조방법을 익히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늦은 나이에 성취감을 느끼며 동료, 손님들과도 소통하면서 삶의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기존의 공공일자리 보다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고 만족도 높은 어르신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일자리회사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발굴을 통해 어르신 등 취업취약계층의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