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웨이브, 유료가입자 순증세 최대 4.5배↑
OTT 웨이브, 유료가입자 순증세 최대 4.5배↑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0.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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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오리지널 콘텐츠 효과로 트래픽도 증가
(이미지=콘텐츠웨이브)
(이미지=콘텐츠웨이브)

지난달 출범한 토종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웨이브(wavve)가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 덕에 순항하고 있다.

웨이브를 운영 중인 콘텐츠웨이브(대표 이태현)는 “웨이브 출범 후 일일 유료가입자 순증 수치가 평소대비 최대 4.5배, 피크타임 트래픽도 최대 30% 이상 치솟았다”며 “서비스 개편과 홍보마케팅, 독점 콘텐츠 등의 효과”라고 2일 밝혔다.

앞서 웨이브는 지난달 출범하면서 월정액 가입자에게 1000여편 영화 무료 제공과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등으로 볼거리를 늘렸다.

그 중 웨이브가 100억원 규모의 제작비를 전액 투자한 ‘조선로코-녹두전’(녹두전)과 단독 공개한 해외 시리즈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녹두전 본방송은 KBS2TV에서 방영 중이며, 녹두전 VOD는 웨이브가 온라인에서 독점 제공 중이다. 지난달 30일 첫 방영된 녹두전의 시청률은 7.1%, 이달 1일엔 8.3% 수준이지만, 웨이브 내 국내 드라마 총 시청시간에서 ‘녹두전’ VOD가 차지한 비중은 8.8%(1일 기준)에 달한다.

웨이브가 최신작은 물론 구작시리즈까지 모두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TV시청률 대비 매우 높은 수치다. 특히 최신 드라마로 한정 시 녹두전의 시청점유율은 약 16% 수준이다.

웨이브가 국내 최초로 단독 공개한 해외시리즈는 ‘세이렌’, ‘매니페스트’, ‘더 퍼스트’ 등 미국 드라마(이하 미드)다.

세 시리즈는 총 240여개 작품을 제공하고 있는 웨이브 미드 카테고리에서 약 2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웨이브에서 전체 미드 시청시간도 종전대비 2배 증가했다.

이희주 콘텐츠웨이브 본부장은 “웨이브 첫 오리지널인 녹두전에 대한 반응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로 웨이브 구독권의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이브는 2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을 라이브 생중계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의 5G기술을 활용한 프로야구 멀티뷰 서비스, VR콘텐츠도 제공 중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