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9월 판매 전년比 2.2% 줄어
국내 완성차 5개사 9월 판매 전년比 2.2% 줄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0.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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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 2.1% 상승했지만 해외판매 3.0% 감소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 모두 마이너스 기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의 9월 글로벌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다소 늘었지만 해외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신흥시장 수요 위축과 모델의 노후화, 노사 갈등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GM·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판매는 66만2949대를 기록해 전년 같은 달보다 2.2% 줄었다.

국내 판매는 11만2407대로 2.1% 상승한 반면 수출 등 해외판매가 55만542대를 나타내 3.0% 감소했다.

국내외 총 판매량은 업체별로 현대차는 38만2375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1.3% 줄었지만 기아차는 23만3648대로 1.3% 늘었다.

한국GM은 계속된 노동조합 파업의 영향 등으로 2만1393대 판매해 전년 대비 38.6% 급감했다.

르노삼성차는 1만5208대로 4.3% 증가했다. 쌍용차는 1만325대를 기록해 1.8% 감소했다.

국내시장에서는 현대차가 5만139대를 기록해 4.5% 감소했지만 기아차는 4만2005대로 17.3% 급상승했다.

현대차는 세단이 4.9% 줄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은 22.0% 올랐다. 모델별로 ‘쏘나타’가 7156대, ‘싼타페’가 781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차의 경우 ‘스포티지’가 3만8424대 판매돼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는 ‘셀토스’가 6109대 팔리며 두 달 연속 월 6000대 이상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GM은 5171대 판매되면서 전년 대비 30.4% 급감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7817대의 판매량을 보이며 16.4% 증가했다.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는 ‘QM6’rk 4048eo 판매돼 60.3%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쌍용차는 7275대 판매되며 5.4% 감소했다. 지난 8월 가솔린 모델이 투입된 ‘코란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9.0% 상승한 1619대가 팔렸지만 주력 차종인 ‘티볼리’가 소형 SUV 시장의 경쟁 심화 등으로 2125대 판매돼 30.8% 감소했다.

업체별 국내시장 점유율은 현대·기아차가 각각 44.6%, 37.4%를 나타내면서 현대차그룹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해외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가 각각 33만2236대, 19만1643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0.8%, 1.6% 감소했다. 한국GM의 경우 1만6222대 판매량을 보이면서 40.8% 줄어들어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르노삼성차는 7391대 판매돼 6.1% 줄어들고 쌍용차는 3050대 판매하며 8.1% 상승했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수출용 닛산 ‘로그’가 14.6% 줄어든 영향이 컸으며 쌍용차는 코란도의 유럽시장 진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9월까지 5개사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581만6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3.9%, 기아차는 1.5%, 한국GM 9.5%, 르노삼성차 24.4%, 쌍용차 2.4% 모두 줄었다.

5개사의 국내 판매는 모두 111만70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현대차는 4.1% 증가했지만 기아차는 4.9% 줄었다. 한국GM은 18.7%, 르노삼성차 3.1% 감소했으며 쌍용차는 2.4% 상승했다.

5개사의 해외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현대차는 5.4%, 기아차 0.7% 감소했다. 이외에도 쌍용차는 7.3%, 르노삼성차 36.6%, 쌍용차 18.4% 줄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