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3341억원 규모 보스턴 객차사업 수주
현대로템, 3341억원 규모 보스턴 객차사업 수주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0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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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80량 납품…전량 창원 공장서 생산
현대로템이 지난 2008년 수주한 보스턴 2층 객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지난 2008년 수주한 보스턴 2층 객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1일 미국 메사추세츠 항만 교통공사가 발주한 3341억원 규모 2층 객차 80량 납품 사업을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대로템이 지난 2008년 수주한 보스턴 2층 객차 75량 사업 추가 물량으로, 오는 2022년 초도 편성 납품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모든 차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차량은 모두 경남 창원 공장에서 생산한다.

이번에 제작하는 보스턴 2층 객차 80량은 2023년 개통 예정인 신규 노선 '사우스 코스트 레일' 및 기존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차량은 기관차를 포함해 최대 12량 1편성으로 운행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144㎞/h다.

현대로템은 내년 메사추세츠 공사가 추가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2층 객차 사업에도 입찰 참여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낙찰 받으면서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추가 수주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난 2008년 수주한 보스턴 2층 객차 75량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차량을 납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지난 1980년 첫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철도차량 누적 수주 1000량을 돌파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