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병원, 국내 최초 ‘장애어린이 환자 권리 장전’ 제정
서울시 어린이병원, 국내 최초 ‘장애어린이 환자 권리 장전’ 제정
  • 전상현 기자
  • 승인 2019.10.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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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존엄성 동일, 장애환아 차별받지 않고 치료받을 권리 등 총 7개 권리 담아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이 국내 최초의 ‘장애어린이 환자 권리 장전’을 제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장애 어린이 환자 권리 장전’은 장애 유무나 기타 조건에 관계없이 어린이 생명 존엄성의 동등함을 강조하고, 장애 어린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치료받을 권리 등 보장 받아야 할 총 7개의 권리를 담았다.

시 어린이병원은 이번에 제정한 권리장전을 대내·외에 선언하고, 전 의료진이 입원~퇴원 모든 과정에서 내원 환자의 건강과 인권을 위한 가치 기준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권리장전이 어린이병원에 내원하는 장애 어린이의 치료권 등 제반 권리를 신장하는데 목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최초의 권리장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권리장전 제정 과정에서 장애 어린이와의 최 접점에서 일하고 있는 어린이병원 전 직원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직원들을 직접 참여하게 함으로써 환아들에 대한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재복 서울시어린이병원장은 “장기간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장애 어린이들의 고통과 경제적, 사회적 고단함이 평생 지속하는 부모님들의 눈물은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며 “어린이병원 직원들도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각오로 의료행위에 임하고자 이번 권리 장전을 제정했다. 장애어린이 재활전문 공공병원으로서 앞으로도 서울시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소중한 친구로서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sh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