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대만 국제발명전시회 '금상'
수공, 대만 국제발명전시회 '금상'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0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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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장려 1…출품 기술 3건 모두 입상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9 발명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수자원공사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9 국제발명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수자원공사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2019 대만 국제발명전시회'에 3개 기술을 출품해 금상 2개와 장려상 1개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대만 특허청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발명 및 신기술 분야 연례행사다. 이번 전시에는 21개국 약 800여개 기술이 출품됐다.

수자원공사는 상하수도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기술 3건을 출품했으며, 이 중 '비직선 지중관 교체방법'과 '무전원 침수 방지 장치'가 각각 금상을 받았고 '프레스형 채수장치'가 장려상을 받아 출품작 전체가 입상했다.

비직선 지중관 교체방법은 상하수도 노후관 교체 시 구간 전체가 아닌 시작과 끝부분만 굴착해 기존 관을 파쇄하면서 신관으로 교체하는 기술로, 시공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무전원 침수 방지 장치는 맨홀 내 빗물 유입 등 침수 발생 시 배수 밸브를 별도 동력 없이 여닫는 장치로, 기존 방식보다 고장이 적어 비용이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다.

프레스형 채수 장치는 하천이나 호수 수질검사 때 사용자가 원하는 수심의 물을 선택적으로 채취할 수 있어 외국 장치보다 절반 정도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다.

김만재 수자원공사 물산업플랫폼센터장은 "물 산업 분야 기술 개발은 물론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특허를 민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사업 지원에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물산업 육성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이번 수상작에 대해 국내 특허등록과 특허협력조약을 통한 해외에서 지식재산권 보호 준비를 마쳤으며, 앞으로 국내 물 기업에 기술 이전 방식 등을 통한 해외 진출을 전망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