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가뭄 단계별 급수대책 마련
목포시, 가뭄 단계별 급수대책 마련
  • 목포/박한우기자
  • 승인 2009.03.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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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아껴쓰기→도서 제한급수→상수도 공급량 조절
전국적으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가 가뭄극복을 위한 안정적인 급수대책을 마련했다.

2일 시에 따르면 목포지역 상수원인 주암댐과 장흥댐은 금년 홍수기가 시작되는 6월 까지 식수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전망하고 있지만, 목포시는 보다 안정적인 식수공급을 위해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가뭄 단계별 식수공급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뭄대책 첫 번째 단계는 현재와 같이 평년에 비해 강수량이 절반에 미치지 못 한 상태로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범시민 물 아껴 쓰기 운동을 전개하고 도서지역 지하수시설 관리를 강화한다.

2단계는 관내 도서지역의 지하수 부족으로 소규모 수도시설의 식수공급이 어려워질 경우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비상급수상황실 및 비상급수반을 운영하여 유관기관으로부터 급수선과 급수차량을 협조 받아 운반급수에 나서는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는 가뭄이 악화되어 광역상수도 용수부족 현상이 발생할 경우 수도과와 재난관리과 공동으로 합동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주암댐과 장흥댐의 용수공급량 상호 조절 및 비상공급체계를 유지하는 등 대책을 수립했다.

목포시는 현재 1단계 대책에 해당하는 ‘물 아껴 쓰기’홍보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도서지역 지하수시설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군부대와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여 가뭄상황에 따라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시는 도내에서 식수여건이 가장 좋은 지역이긴 하지만 가뭄대비 시민들에게 물 절약을 생활화 하는데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목포시는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주암댐과 장흥댐에서 양질의 상수원을 1일평균 102,000㎥(톤)을 공급받아 급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