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 10월 가장 많아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 10월 가장 많아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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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258명 중 1233명 '10분의 1'…행락객 많은 가을철 우려 높아
2016~2018년간 월별 교통사고 사망자 수. (자료=교통안전공단)
2016~2018년간 월별 교통사고 사망자 수. (자료=교통안전공단)

최근 3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2258명에 달하고, 그중 10분의 1가량인 1233명이 10월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락객들이 늘어나는 가을, 교통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지난 2016~2018년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1년 중 10월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총 1만2258명으로, 이중 1233명인 10.1%가 10월에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시간으로 환산할 경우 2시간마다 1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이다.

2016~2018년 월평균 및 10월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현황. (자료=교통안전공단)
2016~2018년 월평균 및 10월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현황. (자료=교통안전공단)

동기간 월평균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만1878건인데 비해 10월에는 평균 1만2913건을 기록해 8.7% 높은 비율을 보였고, 월평균 사망자 수도 406명인데 비해 10월은 평균 527명으로 29.8% 높게 조사됐다. 월평균 치사율도 3.41명인데 비해 10월 평균 치사율은 4.08명으로 19.6% 높았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공단은 10월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목표 달성에 분수령이 되는 가장 중요한 달로 보고 국토부와 경찰, 지자체 등과 함께 사고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전세버스 주요 출발·도착지 및 경유지에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전국 과적검문소 및 화물 거점지역에서 최고속도제한장치 해제 등 불법행위 적발에 나선다.

또 보행사고가 많은 경로당 등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농촌진흥청과 50개 농촌마을을 선정해 교통안전 교육 및 농기계 후부반사지 부착 등 안전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권병윤 이사장은 "전세버스의 경우 단체수송 특성 상 단 한 번의 실수가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전세버스 운전자 외에도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해 주행 시 돌발상황에 대비해 속도를 줄이고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보이면 일단 멈추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