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정부질문도 '조국'… 李총리 "검찰 수사 이례적 요란"
경제 대정부질문도 '조국'… 李총리 "검찰 수사 이례적 요란"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9.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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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실시… "검찰개혁 절박 국민 의견 표출"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검찰개혁을 촉구하며 열린 지난 주말 서초동 촛불문화제와 관련, "검찰개혁이 절박하다는 국민들의 뜨거운 의견이 표출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검찰의 수사 관행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정상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라는 질의에는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위해 법안이 국회에 올라있지만, 행정부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총리는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이례적으로 요란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고, 상당수 국민도 과도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검찰이 제약 없이, 심지어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아 가면서 수사하는데도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는 국민 요구가 고조되는 역설적 상황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비정상적이라는 것에 동의하느냐'는 물음에는 "비정상적이라기보다는 이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 총리는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장관이 과거 사노맹 관련 매체에 기고한 글을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를 위해 급하게 해야 할 것은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분을 법무 수장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라고 한데 대해서는 "경제는 그 분(조 장관) 업무와 무관하다"며 "경제는 법무장관의 업무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우리 경제에 과제가 엄중하게 많이 있지만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는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