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SK이노 상대 美 소송에 日 도레이도 참여
LG화학, SK이노 상대 美 소송에 日 도레이도 참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9.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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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레이인더스트리, 공동 특허권자 자격으로 공동 원고 올라
(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에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서 일본의 화학섬유소재 기업인 도레이인더스트리(이하 도레이)가 공동 특허권자 자격으로 공동 원고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의 원고에는 LG화학, LG화학 미시간과 함께 일본 도레이가 등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과 특허침해 소송 항목인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지분의 일부를 공유하는 ‘공동 특허권자’ 자격이다.

미국 특허소송에서 ‘당사자 적격’ 제소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공동 특허권자 모두가 원고로 참여해야 한다.

앞서 LG화학이 지난 2017년 중국 암페렉스테크놀로지(ATL)를 상대로 미국 ITC에 SRS® 특허침해를 제기했을 때에도 공동 특허권자로서 도레이가 원고로 참여한 바 있다.

현재 LG화학은 미 ITC와 법원에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 전지사업 미국법인을 특허침해로 제소한 상태다. 이는 최근 SK이노베이션이 자사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지난 4월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별개로 새로운 소송을 추가로 시작한 것이다.

LG화학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2건 등 총 5건에 대해 특허침해를 제기했다.

LG화학 측은 도레이인더스트리가 공동 원고에 오른 것과 관련해 “형식적 요건을 채우기 위해 공동 원고로 올랐을 뿐 실제 소송과 관련 없다”며 “자사가 소송 관련 의사결정 등 전부를 담당한다”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