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지난 25일 필리핀에서 시공 중인 '더샵 클락힐즈'가 필리핀 은퇴청 파트너 시설물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더샵 클락힐즈 계약자 중에서 필리핀으로 은퇴 이민을 고려 중인 사람은 돈을 예치해 비자 만료 없이 필리핀에 무기한 체류할 수 있게 됐다.

무기한 체류 은퇴비자는 2만달러 영구 예치와 5만달러 임시예치 두 가지 방법으로 취득할 수 있다. 5만달러를 임시 예치하면 은퇴비자 취득 후 더샵 클락힐즈처럼 은퇴시설물로 등록한 부동산을 구입하는 데 쓸 수 있다. 기존 더샵 클락힐즈 계약자는 부동산 구입 자금을 아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필리핀 은퇴비자를 받은 후 노동부에서 외국인 노동 허가서를 발급 받으면 현지에서 일을 할 수 있고, 본인 비자로 부양가족 2명까지 등록할 수 있어 가족 이민도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더샵 클락힐즈 계약자들을 위해 은퇴비자 취득 기간을 기존 두 달에서 한 달로 줄이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 콘도미니움 5개동, 총 552가구 규모로 조성하며 스튜디오(원룸)~4베드(Bed) 타입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한다.

특히, 더샵 클락힐즈는 미국 내진설계 기준 최고 등급인 ZONE 4(진도 7.62)로 설계돼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는 지진에 대비할 수 있다.

지난 4월 필리핀 현장에 샘플하우스를 마련했으며,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439, 2층에 국내 홍보관도 마련돼 있다. 이 단지는 내년 6월 준공된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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