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키즈 시장 겨냥 신규 브랜드 ‘잼(ZEM)’ 런칭
SK텔레콤, 키즈 시장 겨냥 신규 브랜드 ‘잼(ZEM)’ 런칭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9.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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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2세 이하 전용 상품·서비스로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 재미 동시에
(이미지=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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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5세대(G)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신규 키즈 브랜드 런칭과 전용상품 출시 등으로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SK텔레콤은 “내달 1일부터 유무선 키즈 브랜드 ‘잼(ZEM)’을 선보인다”며 “기존 ‘쿠키즈’ 브랜드는 모두 ‘잼’으로 전환된다”고 30일 밝혔다.

‘잼’은 만 12세 이하 이용자들이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기르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기도록 돕는 ‘스마트 친구’를 표방한다. 지난해 론칭한 ‘0(영)’ 브랜드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13~24세)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엔 초등학생 이하 세대를 정 조준한 셈이다.

SK텔레콤의 이 같은 행보는 스마트기기를 접하고 활용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세태를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영유아 중 태어나서 만 3세까지 스마트폰을 경험한 비중은 88%에 달했다. SK텔레콤도 자체조사 결과 “스마트폰을 처음 보유하는 연령은 7.4세”라며 “5G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미지=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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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키즈앱 ‘잼’으로 부모에겐 ‘안심’, 자녀에겐 다양한 ‘재미’ 선사

SK텔레콤은 신규 브랜드 ‘잼’ 론칭과 함께 동일 명칭의 새로운 앱을 선보인다. 신규 앱 ‘잼’은 부모용과 자녀용으로 나뉘며, 다음 달 1일부터 앱 마켓에서 설치 후 서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쿠키즈’ 앱은 잼으로 업데이트 된다.

‘잼’ 앱은 만 12세 이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급격히 증가하는 세태를 반영했다. 부모는 자녀와 상의해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요일별, 시간별 등 최대 5가지 모드로 설정할 수 있다.

또 자녀가 자주 가는 곳을 ‘안심존’으로 등록해 진입 또는 이탈 알림을 받고, 자녀가 위치한 지역의 미세먼지 정보도 실시간으로 조회 가능하다. 자녀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오래 걸으면 자동 알람을 줘 사용을 자제시키는 ‘스몸비(스마트폰-좀비 합성어) 방지 기능’도 지원한다.

아울러 자녀에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전화, 앱 마켓 결제, 인터넷 등을 차단할 수 있으며, ‘잼’ 앱과 B tv를 연동해 자녀를 집에 두고 외출해도 TV로 어떤 콘텐츠를 시청하는지 확인 가능하다.

이외에도 ‘잼’ 앱은 자녀를 위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잼 톡’ 기능을 활용하면 데이터 걱정없이 가족과 실시간 대화를 하고, 앱 내 T멤버십 바코드로 편의점과 영화관 등에서 할인 받을 수 있다.

‘잼’ 앱은 자녀 1명 당 보호자 5명, 보호자 1명 당 자녀 5명까지 연동 가능하며, 부모용 앱은 타 이통사 이용자들도 이용 가능하다.

◇ 키즈 전용 스마트폰 ‘LG X2 잼’,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 콘텐츠까지 갖춰

SK텔레콤은 키즈 전용 스마트폰 ‘LG X2 잼’도 내달 1일 공식 출시한다. 출고가는 20만9000원이다.

‘LG X2 잼’의 주요 사양은 △5.45인치 HD+ 화면 △후면 13MP, 전면 5MP 카메라 △3000mAh 배터리 등이다. 가로 71.5mm, 세로 147mm, 두께 8.2mm의 콤팩트한 크기와 147g의 가벼운 무게로 만 12세 이하 이용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폰 내에는 ‘잼’ 앱을 비롯해 교육, 미디어 관련 앱을 기본 탑재했다. 수학 풀이 검색 앱 ‘콴다’ 이용을 위해 매월 5000 콴다코인을 1년간 지급하며, ‘네이버 전자사전’의 ‘오늘의 영어회화’ 콘텐츠를 지원한다. 동영상 편집 앱 ‘키네마스터’ 프리미엄 버전 3개월 무료 이용권도 제공된다.

스마트폰 구매자는 △휴대폰 케이스 2종 △강화유리필름 3장 △파우치 △꾸미기 스티커 2종 등을 받는다. 전용 요금제 ‘ZEM플랜 스마트’에 가입하면 월 1만9800원에 기본 데이터 500MB를 쓸 수 있다. 방과 후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데이터가 50%만 차감된다.

SK텔레콤은 키즈 전용 스마트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지=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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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AI스피커 등 다양한 기기로 키즈 콘텐츠 확대

‘잼’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은 물론 TV, AI 스피커 등 여러 기기에서도 다양한 키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향후 5G 전용 키즈 콘텐츠도 확대된다.

‘잼’은 조만간 B tv에서 키즈 AI 서비스 ‘뽀로로톡’과 AR·VR 북 서비스 ‘살아있는 동화 3.0’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뽀로로톡’은 인기 캐릭터 뽀로로와 대화하며 학습하는 신규 AI 서비스로 △명작동화 △생활습관 △감정동화 △뽀로로와 공부해요 △크롱크롱 퀴즈쇼 총 5개의 메뉴를 제공한다.

‘살아있는 동화 3.0’은 TV 동화에서 아이 얼굴이 나오는 장면을 따로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SNS에 공유하는 ‘주요 장면’ 기능과 스마트폰으로 얼굴 사진을 찍어 TV 동화로 간편하게 재생하는 ‘내 동화 자동 만들기’ 기능을 지원한다. ‘살이있는 동화’는 자녀와 부모의 얼굴, 목소리를 TV 동화 속에 구현함으로써 새로운 독서경험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도 ‘B tv ZEM 키즈’ 서비스를 통해 총 200여편의 B tv 콘텐츠를 신규 제공한다. ‘살아있는 동화’ 180여편과 ‘플레이송스 홈’ 20여편이 추가된다.

‘잼’은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플레이송스 홈’ 콘텐츠를 B tv와 누구 네모에서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플레이송스 홈’은 국내외 유아교육 전문가들이 기획한 음악놀이교육 프로그램이다.

한명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키즈 고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 올바른 ICT 사용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새 브랜드 ‘잼’을 기획했다”며 “키즈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후속 상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