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솔로몬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계약
수공, 솔로몬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계약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09.3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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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사업비 2500억원 투입
지난 27일 솔로몬 제도 수도 호니이라에서 열린 '티나 강 수력발전사업 협약식'에 (왼쪽부터) 한성용 한국수자원공사 글로벌사업처장과 Mr. Harry Kuma 솔로몬 재무부장관, Mrs. Lotte Schou-Zibell ADB 태평양지역대표가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7일 솔로몬 제도 수도 호니이라에서 열린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협약식'에 (왼쪽부터)한성용 한국수자원공사 글로벌사업처장과 Mr. Harry Kuma 솔로몬 재무부장관, Mrs. Lotte Schou-Zibell ADB 태평양지역대표가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30일 솔로몬 제도 수도 호니이라에서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을 위해 설립한 현지법인 THL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수력 발전소 건설 시공 등을 총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은 총사업비 2억1100만달러(약 2500억원)를 투입해 수도 호니이라 남동쪽 20㎞ 인근에 높이 71.5m 발전용 댐과 15MW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4년 6개월간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수자원공사는 THL을 통해 30년간 댐 및 발전시설을 운영·관리할 계획이다.

솔로몬 제도는 경유를 이용해 전력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데, 경유를 전량 수입해 발전 단가가 비싼 데다 제도 내 전력망 등 기반 시설도 부족해 지난 2017년 기준 전체인구 약 61만명 중 10% 정도만 전기를 이용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솔로몬 제도 내 높은 전력 요금을 절반 이하로 낮추고, 전력 공급망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 이 사업으로 약 1200억원 규모 국산 기자재와 인력을 투입해 국내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티나 강 수력발전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국내 민간기업과 동반진출하게 됐다"며 "물 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솔로몬 제도 경제발전과 양국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