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가 60만명에 달하며 최근 5년 사이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는 389만8000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은 257만8000명(66.2%), 여성은 132만명(33.8%)이다.
노령연금 수급자를 가입 기간별로 보면 20년 이상이 29만7000명(15.3%)이고, 10~20년 미만 209만7000명(53.8%), 10년 미만은 120만4000명(30.9%)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2014년 12월)과 비교했을 때 10년 미만의 경우 10..5% 줄었지만, 10~20년 미만은 56.5%, 20년 이상은 127.8%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에서 20년 이상 가입자의 비율은 2014년 8.9%에서 지난 6월 현재 15.3%로 6.4%포인트 느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 연금월액(특례연금과 분할연금 제외)은 52만3000원이며 20년 이상 가입 수급자의 평균 연금월액은 92만6000원, 최고 수급자의 수급액은 월 210만8000원이었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고 노후준비 인식이 확산하면서 여성 수급자도 늘고 있다.
2014년과 비교하면 5년간 남성 수급자는 27.0% 증가했지만, 여성 수급자는 43.8%(40만명)가 늘었다.
또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지난 6월 말 현재 32만4597쌍(64만9194명)으로 2018년 12월보다 2만6000쌍(8.7%) 증가했다. 부부 합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연금액은 월 353만5000원에 달했다.
부부 합산 연금 월액을 보면 100만원 이상인 부부 수급자는 총 6만8567쌍(21.1%)이며, 200만원 이상을 받는 부부 연금 수급자는 총 1334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