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핫이슈] 5년간 치매 진료비 67% 증가… 환자 70%는 여성
[국감 핫이슈] 5년간 치매 진료비 67% 증가… 환자 70%는 여성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9.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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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 '치매진료현황' 자료 분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치매환자 진료비는 67% 증가했고, 환자의 70%는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2014~2018년 치매 진료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치매진료비는 총 8조8330억원으로 2014년 1조3324억 원에서 2018년 2조2323억 원으로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수는 2014년 41만6309명에서 2018년 71만2386명으로 5년간 71% 증가했다.

또 인구대비 2018년 치매환자는 평균 1.37%로 나타났다. 

전남(2.87%), 전북(2.32%), 경북(2.03%), 충남(1.99%) 등 농촌지역이 많은 시도에서 평균보다 높은 치매 환자 비율을 보였다. 세종(0.98%), 울산(1.04%), 서울(1.07), 인천(1.08%) 등 대도시 지역은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연도별 치매환자수(진료비)는 △2014년 41만6309명(1조3324억) △2015년 47만2845명(1조5107억) △2016년 54만7700명(1조7607억) △2017년 62만4493명(1조9966억) 2018년 71만2386명(2조2323억) 이었다.

치매환자를 성별로 보면 70%가 여성이었고 남성은 30%였다. 

70대 이상 치매환자가 전체 환자의 85%, 전체 치매진료비의 93%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치매는 나와 내 가족,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질병인 만큼 치매 검진부터 치료, 요양에 이르기까지 국가적 차원의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다"며 "고착화되는 고령화 현상 및 치매환자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치매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농촌지역이 많은 시도에서 평균보다 높은 치매 환자 비율을 보이고 있고 여성 치매환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 만큼 이를 반영한 정책적 노력이 수반돼야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표명한 만큼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비극을 근절하고, 치매환자 부양을 가족이 떠안아야 하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속히 나서야 한다"고 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