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입주 시작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입주 시작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9.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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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2세대 입주대란 적극적인 대응으로 막아
(사진=강동구)
(사진=강동구)

노후 저층아파트단지였던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가 최고의 친환경 명품주거단지로 새롭게 태어나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구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그라시움(Gracium, 품위있는, 우아한 주거공간)`은 (주)대우건설과 현대건설(주), SK건설(주) 컨소시움이 친환경 명품아파트를 캐치프레이즈로 선보이는 단지로써 지하 3층~지상 35층, 53개동, 총 4932세대(일반분양 2023세대)에 이르는 대단지이다. 전용면적은 59~175㎡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하다.

강동구는 고덕그라시움의 준공인가로 4932세대, 약 1만4000명의 대규모 인구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단지 인근 도로와 공원, 지하철 등 기반시설을 조기에 마련해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의 생활편의 제공에 철저를 기했다.

또한 고덕그라시움 ‘입주예정자 사전방문 점검’시 제기된 민원사항에 대해 입주예정자들과 시공사의 갈등이 수습될 수 있도록 준공 전 하자보수를 신속히 마무리하도록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가칭)입주예정자협의회의 신속한 하자 보수요구에 대해선 구청장이 직접 나서 15시간의 마라톤 회의와 조합, 시공사 컨소시엄과의 협의를 이끌어 내었다. 자칫 4932세대, 약 1만4000명의 입주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위기를 넘긴 것이다.

주요 협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덕2단지 재건축조합 및 고덕그라시움 시공3사는 143동 및 144동 앞 상가 옥상 실외기 이전 후 소음감쇄장치 및 차단가벽설치 후 조경녹화를 실시한다. △커뮤니티 공간 디자인설계안은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해 3개월 내외 확정하고,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 되지 않을 경우 강동구청 공공건축가 TF팀의 자문을 받아 확정한다. 디자인설계안이 확정되면 3개월 이내 시공을 완료한다. △모든 커뮤니티 공간 및 공용공간은 레이아웃 조정 등을 통해 인근단지 솔베뉴, 고덕래미안 힐스테이트와 비교해 동등 이상의 수준으로 개선한다. △137~139동의 경우 후면에 출입구를 추가로 개설한다. △아파트 53개동 각 세대 실내하자의 경우도 신속히 처리한다. △우수관로 시공관련 긴급 재시공을 시행한다.

이번 사례와 관련해 구 관계자는 “협의사항이 잘 지켜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추후 준공 준비 중인 단지에는 ‘품질관리단’을 구성해 입주예정자와 사업 주체(조합), 시공사간 분쟁사항을 객관적·전문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승인권자가 ‘품질관리단’ 점검결과를 참고해 준공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서울시 최초로 ‘품질관리단’ 도입을 위해 건축시공, 구조, 토목, 조경, 전기, 기계, 소방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를 선정해 ‘품질관리단’ 위원을 구성하고, 해당 아파트 입주예정자를 현장 점검 시에 동행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2022년까지 강동구 내에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이어져 4만3230세대, 인구는 약 10만명이 증가 될 예정이다. 이에 구는 대규모 인구 전입에 대비해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선제적·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강동구 생활안내서 “한눈에 보는 강동구 첫걸음”이 대표적이다. 책자는 강동구에 첫발을 내디딘 주민의 입장에서 편리하게 구를 익힐 수 있도록 구 전반에 대한 소개·특색뿐만 아니라 입주 시 필요한 행정 분야 위주로 내용을 구성했다.

책자는 강동구 전체 주민센터를 통해 방문 주민들에게 배부되며, 인터넷으로 전입신고하는 세대 등을 위해 강동구청 홈페이지 내에도 파일 형태로 게시된다.

구 관계자는 “고덕 그라시움 입주를 축하드리며, 시공사, 조합이 협의한 사항이 잘 지켜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하자와 민원해결을 통해서 주민에게 쾌적하고 살기 좋은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