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폐기물처리시설 증설 놓고 지역주민-업체 마찰
연천 폐기물처리시설 증설 놓고 지역주민-업체 마찰
  • 김명호 기자
  • 승인 2019.09.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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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공기속 살수 없다” “늘어나는 폐기물처리에 역부족”
폐기물처리시설 증설과 관련 연천군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지역 주민 모습. (사진=연천군)
폐기물처리시설 증설과 관련 연천군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지역 주민 모습. (사진=연천군)

경기 연천군 전곡읍 간파리 391번지 일대에서 폐기물처리시설을 운영해 오던 A업체가 하루 소각용량 1830t에서 3500t으로 증설 운영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연천군에 인가신청을 하면서 지역 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2006년 최초 군계획시설로 결정 2011년 11월 군계획시설 변경과 함께 2012년 실시계획인가를 득해 폐기물처리시설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지난 5월31일 폐기물처리시설 증설을 계획으로 군관리계획 결정(변경) 관련실과 협의 및 주민 공람 공고를 하면서 주민과의 마찰을 빚게 됐다.

지역주민 이모(58)씨는 “이제는 더 이상 오염된 공기 속에서 살수 없다”며 지난 26일 연천군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가졌다.

특히 A업체가 운영하고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은 의료 폐기물 소각장을 운영하고 있어 대기오염은 물론 지역주민의 정서에도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며 연천군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A업체 관계자는 “시설노후로 인한 잦은 고장으로 시설교체와 함께 늘어나는 폐기물처리에는 역부족이라며 부득이 증설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연천/김명호 기자

km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