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주말에도 돼지열병 차단에 민관군 총동원
철원, 주말에도 돼지열병 차단에 민관군 총동원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9.09.29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종 행사 취소하고 긴급방역활동... 소독소·통제초소 운영
연천지역과 연결되는 철원읍 율이리 도로에 거점소독소를 운영하며 통행하는 차량에 대해 일일히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철원군)
연천지역과 연결되는 철원읍 율이리 도로에 거점소독소를 운영하며 통행하는 차량에 대해 일일히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철원군)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경기 연천을 비롯한 파주, 김포 등에서 확진이 되면서 인접 강원 철원군은 확산차단을 위해 주출입로에 거점소독소를 운영하며 주말인 29일에도 민관군이 나서 긴급방역활동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태봉제를 전격 취소하는 등 열린학습관, 평생학습축제 등 사람들이 운집할 수 있는 각종 소·대규모 행사를 취소하며 철저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동송읍 이장협의회(회장 천경산)는 지난 28일 새벽 0시부터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초소에서 솔선수범으로 방역에 참여하는 등 지역일꾼과 지킴이 역할을 자처했다.

현재 군은 43번 국도 갈말읍 강포리와 철원읍 율이리, 동송읍 오지리 등 거점소독소 3곳과 돼지농장 통제초소 43곳에서 수의사 등 필수 출입 인력을 제외한 사람과 차량을 24시간 통제하고 있다.

다음 주부터는 서면지역 철원군의 주요 연결도로인 47번 국도에도 거점소독소를 한곳 추가해 방역을 강화한다.

군 관계자는 “자칫 돼지열병의 전염 소지가 있을지도 모를 각종 행사를 뒤로 무기한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며 “돼지열병 확산차단에 민·군·관과 함께 힘을 모아 긴급방역활동에 참여하면서 철원지역엔 발병이 되지 않도록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