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앞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100만 인파 운집
서울중앙지검 앞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100만 인파 운집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9.09.28 2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오후 7시 기준 주최 측 추산 100만명 넘어서
도로 가득 메우고 "조국 수호·검찰개혁" 외치며 집회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 참가자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 참가자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28일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100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였다.

행사 주최측인 '사법적페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오후 7시 기준으로 행사 참가 인원을 10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적폐로 규정하고 '검찰 개혁'과 '조국 수호'등의 구호를 외치며 오후 6시부터 행사를 진행했다.

반포대로 왕복 8차선에 행사 참가자들이 속속 모이며 서초역 일대에는 발디딜 틈 없이 인파로 가득 찼다.

집회 참가자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조 장관 가족의 검찰 수사는 적폐라 비판하며 "진짜 공동정범은 70년간 헌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며 직권을 남용하는 검찰과 그들이 흘린 정보를 받아쓰는 언론"이라고 밝혔다.

당초 참가자들은 촛불집회를 마무리한 뒤 검찰 청사 주변을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근처 교대역과 예술의 전당 앞까지 들어차면서 일단 행진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대편 도로에슨 오후 5시께 보수를 표방한 단체들이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맞불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주최측 추산 1000여명의 참가자들은 서울중앙지검을 향해 '조국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열었다.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