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살인진드기 SFTS 감염환자 첫발생… 긴급방역
홍천군, 살인진드기 SFTS 감염환자 첫발생… 긴급방역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09.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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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촌면 화상대리서 문모씨(76·여) 개밥주다 진드기 물려 확진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에서 증증열성혈소판 감소중후군(SFTS )확진환자가 발생하여 28일 긴급방역에 나섰다. (사진=조덕경 기자)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에서 증증열성혈소판 감소중후군(SFTS )확진환자가 발생하여 28일 긴급방역에 나섰다. (사진=조덕경 기자)

홍천에서 치명적인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옮기는 살인진드기(참진드기)에 물린 여성이 SFTS 첫 감염 환자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감염환자가 춘천에 집중되었으나 홍천에서 첫 환자가 신고접수된 것이다.

홍천군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2시경 홍천군 내촌면 화상대리에서 문모씨(76·여·홍천읍 연봉서로 거주)가 감염의심으로 내원한 부천순천향병원에서 27일 오전 10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문씨의 남편 노모씨의 주소지인 포천시 보건당국에 첫 신고·접수됐고, 28일 오후 홍천군보건소로 이관접수 됐다.

이에 김종욱 홍천부군수는 긴급방역 및 예방에 초점을 두고 28일 긴급상황에 돌입했다. 발생 중점시기가 4월봄에서 10월 가을에 집중 발생되는 점을 감안해 군 보건당국은 집중적으로 살인진드기에 의한 SFTS 감염 대책 마련과 예방 홍보 강화에 착수했다.

28일 홍천군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홍천군 SFTS 감염 환자는 이날 현재까지 1명으로 신고 접수됐다.

감염환자 문씨는 지난 7월28일부터 9월21일까지 홍천군 내촌면 화상대리의 강모씨 펜션에 머물던 중 지난 18일 개밥을 주다가 진드기에 팔뚝을 물려 감기증상을 보였다.

문씨는 지난 21일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심해지자 부천순천향병원에 입원했으나 의식불명의 중태로 치료중이다.

김 부군수는 “28일 홍천군 내촌면 화상대리 감염발생지에 긴급방역을 시작했다"면서 "개, 고양이, 고라니,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의해 진드기가 퍼지고 있고 이 진드기가 영서북부(춘천·화천·양구·인제·홍천·철원)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산밑이나 텃밭, 강변숲, 농사작업시 외출에는 기피제, 팔토시, 긴옷 등으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의를 당부하며 "읍·면·동 방역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주민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정미 보건소장은 보수교육 중에도 비상방역에 참석, 살인진드기 사전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은영 감염병 예방관리 주무관은 ”농번기 수확철을 맞이해 노출을 최소화하고 반드시 기피제, 팔토시, 긴팔착용으로 사전예방할 것과 귀가 후에는 목욕 등을 통해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까지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특별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농사작업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홍천/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