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염포부두 대형선박 폭발·화재… 승선원 모두 구조
울산 염포부두 대형선박 폭발·화재… 승선원 모두 구조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9.09.28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조 승선원 중 9명 부상… 1명은 중상
28일 오전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중이던 대형 석유제품운반선에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전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중이던 대형 석유제품운반선에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울산 염포부두에 정박중이던 대형 석유제품운반선에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선원 일부가 부상을 당했다.

해양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51분께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서 2만5881t급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선박은 케이맨 제도 선적 석유제품운반선으로 화재 당시 러시아와 필리핀 등 외국인 선원 등 총 25명이 승선하고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구조됐다.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에서 발생한 화재는 옆에 정박하고 있는 석유제품운반선 '바우달리안'호에도 옮겨 붙었다.

'바우달리안'호의 승선원 21명도 현재 모두 구조됐으나 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명은 중상인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 인근 소방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지만 석유제품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만큼 불길과 연기가 맹렬히 솟구치고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화재선박에 파악되지 않은 승선원이 더 없는지 확인 중이며, 추가 폭발이나 화재 확산을 대비해 주변 선박을 이동 조치 중이다.

한편 화재 인근인 울산대교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해경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