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후루카와와 권선 제조 합작사 설립…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LS그룹, 후루카와와 권선 제조 합작사 설립…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9.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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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계열 SPSX와 日 후루카와 전기, 글로벌 권선 제조 합작사 설립 합의
SPSX 61% 후루카와 39% 지분 보유…양사 장점 살려 세계 시장공략
27일 일본 도쿄에서 LS 계열 미국 SPSX 브라이언 김 대표(사진 왼쪽)와 후루카와 전기 고바야시 게이이치(小林敬一) 대표가 글로벌 권선 제조 합작사 설립에 합의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LS그룹)
27일 일본 도쿄에서 LS 계열 미국 SPSX 브라이언 김 대표(사진 왼쪽)와 후루카와 전기 고바야시 게이이치(小林敬一) 대표가 글로벌 권선 제조 합작사 설립에 합의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LS그룹)

LS그룹과 일본 후루카와 전기(Furukawa Electric)가 글로벌 권선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는다.

LS그룹은 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와 일본 전선회사 후루카와 전기는 27일 글로벌 권선 제조 합작 회사(JV, Joint Venture)인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Essex Furukawa Magnet Wire, LLC)’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권선(卷線)은 변압기나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으로, 앞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EV, Electric Vehicle)용 권선은 전기차 구동 모터 등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SPSX는 지난 1930년 설립된 글로벌 최대 권선 제조사로 북미, 유럽, 중국 등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LS는 지난 2008년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이 회사를 인수했다.

지난 1884년 설립된 후루카와 전기는 전선·배터리·전자부품 등 여러 분야에서 제품 출시해 전력선·통신선·권선 등 전선 분야 세계적 기술력 보유하고 있다.

양사 지분율은 SPSX 61%, 후루카와 전기 39%로, SPSX의 통신 사업 부문과 이탈리아 권선 사업을 제외한 북미, 중국, 말레이시아, 유럽 권선 생산 법인과 후루카와의 일본, 말레이시아 권선 사업 부문이 합작사에 포함돼 글로벌 본사는 미국 애틀랜타에, 일본 사업 본사는 도쿄에 각각 위치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을 통해 SPSX는 후루카와 전기가 보유한 전기차(EV)용 권선 분야 세계적 기술력을, 후루카와는 내수 중심 사업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생산거점과 영업 네트워크과 브랜드 등을 확보해 양사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합작사는 연구·개발(R&D) 촉진과 전략적 고객 제휴 등을 통해 향후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브리드차(HEV)와 EV 분야 권선 시장 기술 진보를 주도하고 북미,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계획이다.

앞으로 양사는 수 개월간 구체적인 합작사 설립조건과 운영방식 합의해 관련 기관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정식으로 JV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합작사는 전력·전자·자동차 등 각 사업 분야에 우수한 기술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권선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며 “민간 차원 사업 협력 사례가 최근 한·일 간 무역 전쟁 등으로 경색 국면에 놓인 양국 관계 해소에 작은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자열 회장은 지난 5월 일본의 주요 고객사 경영진들을 만나 협력 관계를 다지면서 전직 외교관, 경제인, 학자 등 일본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일 비전 포럼’에 경제 분야 전문가로 참여해 민간 차원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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