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중국에 통풍치료제 기술수출
JW중외제약, 중국에 통풍치료제 기술수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9.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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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라이선스-아웃, 최대 총 7000만 달러 규모
JW중외제약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추가 기술수출 추진"
JW중외제약이 개발한 통풍치료 신약물질이 중국으로 기술수출됐다.(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개발한 통풍치료 신약물질이 중국으로 기술수출됐다.(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통풍치료제를 기술수출한다.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은 중국 심시어 파마슈티컬 그룹의 계열사인 난징 심시어 동유안 파마슈티컬(COO 장쳉)과 통풍치료제 ‘URC102’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심시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URC102’에 대한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시장에서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한 권리는 JW중외제약이 보유한다.

JW중외제약은 심시어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500만 달러(한화 약 60억원)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6500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총 계약규모는 7000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836억원이다.

또 이와 별도로 제품 출시 이후에는 심시어의 순 매출액에 따라 두 자릿수 비율의 로열티도 받게 된다.

‘URC102’는 배출저하형 통풍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로 요산 배출을 촉진시키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총 140명의 통풍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URC102’의 임상 2a상에서 높은 안전성과 혈중 요산수치 감소효과를 입증했다.

JW중외제약은 현재 국내에서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심시어 파마슈티컬 그룹은 종양, 신경, 염증·면역 질환 분야의 중개의학과 혁신신약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R&D 중심의 제약기업이다. 이번 ‘URC102’ 도입을 통해 중국시장에서의 통풍 시장을 새롭게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왕펭 심시어 개발총괄책임자는 “URC102은 기존 치료제보다 안전하면서 혈중 요산 강하효과가 우수해 요산배출을 촉진시키는 URAT-1 저해제 중 Best-in-Class(계열 내 최고 신약)로 평가된다”며 “심시어의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URC102의 개발을 신속히 마무리해 통풍으로 고통 받고 있는 중국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URC102’의 우수성을 통풍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중국에서 인정받게 됨에 따라 다른 국가에 대한 기술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성열 JW중외제약 개발본부장은 “잠재적 성장성을 고려해 중국을 1차 타깃으로 전략적 기술 제휴 사업을 전개해 왔다”며 “신약 개발과 마케팅·영업 역량이 모두 뛰어난 심시어를 파너사로 선정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통풍 치료제의 부작용 이슈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에 대한 수요가 높고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URC102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더욱 다각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약 3조원 규모인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이 2025년경에는 약 10조원(83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