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모, 열흘 후에도 조 장관 사퇴 않을시 추가 공개
조국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의 명단이 공개됐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임(정교모)은 27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에 서명한 교수 326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정교모는 지난 19일 1차 기자회견에서 명단을 공개하려고 했으나 시국선언 참여 교수를 정확하게 분류하기 위해 발표를 연기한 바 있다.
정교모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까지 시국선언문에 동의한 전·현직 교수는 299개 대학 4366명이며 이중 명단 공개에 찬성한 교수는 3265명이다.
서명자를 확인할 수 없는 해외 대학과 통폐합 대학의 교수들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모교 측은 “대학별로 대표 확인자가 1차 검증했고 개인별 문자와 전화 통화 등 3단계 검증을 거쳐 서명자의 진위를 확인했다”며 “공개한 이름은 확실히 검증을 마친 교수들”이라고 말했다. 교수 이름은 가나다 순으로 나열했고 소속 대학 및 학과는 명시하지 않았다.
소속 등을 밝히지 않고 이름만 공개한 이유는 교수들에 가해지는 협박, 테러 등 위험요인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실제 1차 기자회견 후 이름이 공개된 교수 일부는 전화나 이메일 등을 통해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교모는 열흘 정도 후에도 조 장관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서명한 교수들의 명단을 한번 더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ina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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