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철도공채' 발행금리 1.25%→1.0%
서울시 '도시철도공채' 발행금리 1.25%→1.0%
  • 전상현 기자
  • 승인 2019.09.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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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철도공채’의 발행금리가 1.25%에서 1.0%로 인하된다. 

시는 내달 1일부터 서울시 25개 구청에서 자동차 등록을 하거나 각종 인허가를 신청할 때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도시철도공채’의 발행금리가 1.25%에서 1.0%로 인하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최근 공채 시장가격 상승에 따라 현행 금리를 유지할 경우 매입채권의 즉시매도 업무가 중단될 우려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채를 즉시 매도할 때, 매입자는 공채 액면가에서 시장가격을 뺀 차액만 부담하면 되는데, 최근 시장가격 상승으로 액면가보다 시장가격이 커질 경우 즉시매도 업무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불확실해진 경제전망과 채권가격 상승으로 채권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부분을 미리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내린 선제조치라 할 수 있다. 

한편, 지난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에,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또 다시 이뤄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채권시장의 가격변동이 계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앞으로의 경제전망이 부정적인 상황이라 기준금리 인하가 한두 번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은 채권시장의 안정성에 대해 낙관적으로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황보연 시 도시교통실장은 “경제여건 악화와 채권가격 상승으로 도시철도공채 매입·매도 업무에 불편이 예상돼 금리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jsh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