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우수 수산식품, 말레이시아 할랄시장 공략 적극 나선다
경남 우수 수산식품, 말레이시아 할랄시장 공략 적극 나선다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9.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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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제 식품박람회 참가
현지판매 6만 달러 등 총 64만2천 달러 수출계약 체결
경남도우수식품, KMT Jaya Sdn Bhd사 수출 MOU 현장. (사진=경남도)
경남도우수식품, KMT Jaya Sdn Bhd사 수출 MOU 현장. (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도내 우수 수산식품의 동남아시아 및 할랄식품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24~2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2019 말레이시아 국제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도내 수산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제 식품박람회는 50개국 1200개사가 참여하고 2만8000여 명이 관람하는 식품박람회로, 올해는 도내 우수 수산식품 생산업체 6개사가 참가해 굴, 김, 해초샐러드, 죽염 등 54개 품목의 수산식품 마케팅을 추진했다.

박람회 참가 결과, 6개사와 총 95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현지판매 6만 달러를 포함해 총 64만2000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국식품 유통업체인 KMT Jaya Sdn Bhd사를 방문해 수출상담 및 수출확대 방안을 협의했고, 수출업무 협약도 체결해 할랄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아세안지역으로의 수출길을 개척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2006년 설립해 할랄인증, 할랄산업 홍보, 할랄인증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할랄산업개발공사(HDC)와 말레이시아 수산물 수출업체에 대한 정보와 수출지원을 위해 수협중앙회에서 운영하는 쿠알라룸푸르 무역지원 센터도 잇따라 방문해 유통업체별 수산식품 판매 현황 및 마케팅 방법 등 수산식품시장 정보를 수집하고 경남 수산식품 수출 확대 방안 및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을 발굴하는 등 현지 시장조사도 실시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58.6㎏(2017년 기준)으로 세계 5위인 전통적인 수산물 소비대국으로 높은 소득수준 및 도시화, 지리적 여건, 문화적 다양성 등으로 소비시장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또한 높은 경제성장률, 한류 확산 등 수산물 수출 여건이 안정적이어서 동남아시아 수산식품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으며, 신규 수산물 수출 및 할랄식품( 할랄식품은 채소, 과일, 곡류, 해산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나, 돼지고기 및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으면 인정을 받지 못함.)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매력적인 지역이다.

특히 한국산 수산물의 경우, 고급·고가격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고 한류로 인한 수요·소비 증가가 계속되고 있어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한식의 특성과 한류를 적극 이용한 신제품·메뉴 개발 등 고부가가치 전략 품목 개발과 상품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홍득호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지난 3월 13일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을 통해 할랄시장 공동진출에 협력하기로 한 이후, 경남 수산식품에 높은 관심을 보인 KMT Jaya Sdn Bhd사 및 바이어 등과 꾸준히 상호 협력해 우수한 도내 수산물이 아세안지역 및 할랄식품 시장에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경남도/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