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전투기 설계검토 완료… 시제기 제작 돌입  
한국형전투기 설계검토 완료… 시제기 제작 돌입  
  • 허인·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9.26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사청, 2021년 상반기 시제 1호기 출고 예정 
한국형 전투기 전면부 기본설계 형상. (사진=방위사업청)
한국형 전투기 전면부 기본설계 형상. (사진=방위사업청)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하는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이 설계검토 단계를 지나 본격 시제기 제작에 돌입한다. 

26일 방위사업청은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한국형전투기 상세설계 검토(CDR) 회의를 진행한 결과 군 요구조건이 설계에 모두 반영됐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시제기 제작 단계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CDR은 체계 요구 및 기능 요구 조건이 상세설계를 충족하는 초기 제품 규격으로 모두 반영됐는지 파악하고 비용, 일정, 위험 범위 안에서 시제기 제작 진행이 가능함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회의에서 군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들이 약 390종의 기술자료를 검토해 군의 요구사항이 설계에 적절히 반영됐음을 확인한 데 따라 본격 시제기 제작에 들어간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한국형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주관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6년 1월 개발에 착수해 2018년 6월 기본 설계를 완료했다. 현재는 세부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설계가 마무리되고 부품 제작이 진행 중이다. 

착수부터 현재까지 3년9개월 간 방사청은 풍동시험과 주요 계통 모델이 최신화, 분야별 설계와 해석 결과를 통해 지속적으로 형상을 개선해왔다. 

정광선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한국형전투기 개발은 상세설계 검토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시제기 제작 및 시험이라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군이 만족하는 성능을 가진 한국형전투기가 전력화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2021년 상반기에 시제 1호기를 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022년 상반기에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