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로봇이 파종·재배…상도역에 국내 최초 ‘메트로팜’
서울시, 로봇이 파종·재배…상도역에 국내 최초 ‘메트로팜’
  • 전상현 기자
  • 승인 2019.09.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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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충정로역 등 메트로팜 5개소 조성… 향후 플랫폼 확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27일부터 7호선 상도역에 누구나 이용 가능한 ‘메트로팜’을 개소한다고 26일 밝혔다.

‘메트로팜’은 스마트팜을 지하철역에 설치한 것을 말한다. 여기서 스마트팜이란 청정채소를 365일 24시간 생산하는 재배시설이다. 첨단정보통신기술(ICT)를 통해 식물이 자라나는데 필요한 환경요소(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양분 등)를 인공적으로 제어해 식물을 계획적으로 생산하며 밀폐형 재배시스템으로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없는 작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한다.

스마트팜 외에도 상도역 메트로팜에는 로봇이 파종과 수확까지 알아서 재배하는 오토팜,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재료로 신선한 샐러드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팜카페’등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시는 서울교통공사와 제휴사인 팜에이트(주)와 함께 상도역을 중심으로 연내 답십리역, 천왕역, 을지로3가역, 충정로역 등 5개소를 메트로팜으로 조성하여, 많은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채소를 맛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ICT 융복합산업의 발달로 농업의 미래화를 보여줄 수 있는 스마트팜을 도심 속 시민들과 근접한 지하철역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라며 “도시농업의 저변을 확산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하철 유휴공간에 스마트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sh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