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소방장비 5년간 2조 투입해 교체" 
"노후소방장비 5년간 2조 투입해 교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9.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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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소방장비관리 기본계획 수립 
긴급구조 훈련에 동원된 소방차. (사진=연합뉴스)
긴급구조 훈련에 동원된 소방차.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5년간 2조의 예산을 들여 노후소방장비를 교체한다. 

소방청은 2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1차 소방장비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소방 관련 외부전문가 및 현장대원 등 의견을 수렴한 2020~2024년 소방장비보강 및 장비관리 등 추진 방향이 담겨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기본계획에는 소방장비관리법의 안정적 시행, 현장수요에 맞는 소방장비 보강, 소방장비 생애주기별 혁신 등 3대 추진 전략과 30개 추진과제가 들어있다.  

소방청은 우선 소방장비보강을 위해 5년간 2조원의 예산을 들여 노후장비를 교체·보강하기로 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첨단장비를 도입해 재난대응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 소방현장에 맞는 장비표준규격 60종을 개발하고 소방장비 인증제도(KFAC)를 도입하기로 했다. 

소방장비 인증제는 표준규격에 맞게 장비를 제작하고 제품관리를 하는 제조업체에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일선 소방서는 국가인증을 받은 품질이 보증된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게 현장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아울러 소방현장의 필요를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장비개발부터 폐기까지 제도적 문제점을 보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방청은 필요한 장비를 우선 개발하도록 하고, 납품이행능력과 사후관리능력이 있는 업체들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조·판매업 등록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외 시·도간 광역재난 대응을 위한 무전통신 단말기 표준화,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특수목적 119구급차 도입, 소방장비정비센터 지정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기본계획에 따라 소방장비의 품질과 안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소방장비 종합관리시스템을 보강해 장비 구매부터 폐기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