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돼지열병' 확산차단에 민간단체도 나섰다
철원 '돼지열병' 확산차단에 민간단체도 나섰다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9.09.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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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송이장협, 방역활동 동참 밝혀... 민·관·군 함께 총력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경기 연천 등 접경지역 서부권역에서 발병 확진되면서 인접 강원 철원군은 확산차단을 위해 공무원을 투입,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철원 민간단체가 자발적으로 확산방지활동에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철원군 동송읍 이장협의회(회장 천경산)에 따르면 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공무원, 군부대 등이 방역초소, 긴급방역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지만 인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지역을 잘 알고 있는 마을이장들이 함께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철원군은 지난 18일 기준으로 돼지열병 중정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운영, 양돈농가 진출입로 등에서 차단방역을 위해 전 공무원이 3교대로 거점소독소와 통제초소에서 24시간 방역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철원주둔 육군 제6사단도 돼지열병 확산방지 활동에 참여, 군장병들이 공무원들과 함께 방역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철원지역으로의 확산차단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처럼 돼지열병 확산차단을 위해 나선다는 동송읍 마을이장들의 결정으로 철원지역은 현장대응인력이 확충되면서 민·군·관이 함께 비상상황 근무체계를 유지하면 방역활동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보 동송읍장은 “항상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이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하는가 하면 천경산 동송읍이장협의회장은 “민관군이 상생하려는 모습에 힘입어 하루 빨리 돼지열병이 종식돼 축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걱정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