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일가가 운영해온 웅동학원과 관련해 조 장관의 동생 조모(52)씨를 소환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부터 조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씨는 웅동학원 '위장 소송' 의혹을 받고 있다. 조씨와 조씨의 전처가 웅동학원 공사대금 채무를 변재하기 위해 위장 이혼을 하고 위장 소송을 벌였다는 의심이다.

조씨와 조씨 전처는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벌였다. 웅동학원은 이 소송에서 변론을 포기한 채 패소했다.

이에 조 장관 일가가 소송을 짜고 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조씨와 조씨 전처는 두 차례 모두 승소해 1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들고 있다.

조 장관 일가는 웅동학원 관련 의혹이 불거진 이후 웅동학원에 대한 모든 채권과 권한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조씨는 조 장관이 다주택자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조씨 명의로 부동산을 위장매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당한 상태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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