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공안전관리체계 ‘세계 최고’
한국 항공안전관리체계 ‘세계 최고’
  • 박재연기자
  • 승인 2009.03.01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의 항공안전 관리체계가 세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실시한 항공안전종합평가(USOAP, Universal Safety Oversight Audit Programme) 결과 우리나라의 항공안전 국제기준 이행률이 세계 최고인 98.89%로 확정돼 ICAO 웹사이트에 공식 등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는 지난 1년 6개월간 진행된 사전 서류심사 및 현장방문평가, 평가보고서 작성 및 검토 등을 통해 최종 결정됐다.

현재까지 평가가 완료된 119개국의 평균이 59.14%이고, 캐나다(95.38%), 미국(91.13%), 중국(86.64%), 독일(84.20%), 뉴질랜드(85.59%), 호주(83.38%) 등의 평가 결과를 감안하면 높은 평가 결과다.

ICAO의 항공안전평가 결과는 전 세계 항공당국들은 물론, 항공교통이용객들에게 해당 국가의 항공안전 지표로 인식되는 만큼, 안정적인 해외노선 확장 등 국적 항공사의 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미연방항공청(FAA)의 경우 ICAO 평가 결과를 참고해 별도의 평가(IASA, International Aviation Safety Assessment)를 실시하고 안전 위험국에게는 편명 공유 제한, 노선 증편 불가 등 제재를 가하고 있다.

또 유럽연합(EU) 역시 ICAO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지역 취항제한(블랙리스트 제도) 등 불이익을 가하고 있다.

이번 ICAO의 평가로 인해 홍콩 및 몽골,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여러 나라가 우리나라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거나 컨설팅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