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공무원 연구 성과 내년 시책 반영
춘천시, 공무원 연구 성과 내년 시책 반영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09.26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활기찬 직장생활 만들기'·'그린커튼 활용 녹색공간 조성' 등 제안

공무원들의 번뜩이는 연구 성과가 내년 시책에 반영된다.

26일 강원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연구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진행한 반올림프로젝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반올림프로젝트는 새내기 공무원들을 주축으로 한 시정 연구모임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물을 통해 시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16개팀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시정 전 분야를 대상으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시는 창의성과 노력도, 실용성을 평가해 팀별 등급을 결정했다.

심사 결과 은상 등급 3개팀, 동상 등급 6개팀, 노력상 등급 7개팀이 선정됐다.

은상 중 하나인 활짝팀의 ‘활기찬 직장생활 만들기’는 사내 라디오 방송을 개설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활기찬 직장 문화 조성은 물론 착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은 주 2회로 하며 월요일은 시책과 시정 공유, 주요 현안과 주요 행사 등을 주로 다루고 목요일은 사연과 자랑합니다, 칭찬합시다 코너를 운영하도록 제안했다.

또 다른 은상팀인 푸르르니팀의 ‘그린커튼을 활용한 생명력 넘치는 녹색공간 조성’은 별도의 토지가 필요 없는 그린커튼을 활용해 녹색공간을 조성하자는 아이디어다.

그린커튼은 도시 건축물 외벽에 식물을 심어 녹색의 커튼처럼 만드는 방식으로 건물 내부 온도를 낮추고 도시 녹지 공간을 확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봄내소식지 영상판 제작, 광고가 부착된 리어카 제공을 통한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교통대기지역에 에어송풍기와 음수대 설치, 춘천문화패스 도입, 춘천사랑시민권 신설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연구를 통해 도출한 아이디어 중 우수한 아이디어를 선정해 내년 시책에 반영하겠다”며 “이번 반올림 프로젝트에 참가한 직원들에게는 소정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