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라리가 데뷔골 터져… 팀은 무승부 
이강인 라리가 데뷔골 터져… 팀은 무승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9.26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9일만의  데뷔골… 최연소 득점 기록 경신  
프리메라리가 첫 선발서 데뷔골을 넣은 이강인. (사진=마드리드 AFP 연합뉴스)
프리메라리가 첫 선발서 데뷔골을 넣은 이강인. (사진=마드리드 AFP 연합뉴스)

 

이강인(18·발렌시아)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26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득점포를 날렸다. 프리메라리가 첫 선발 출전에서 데뷔골을 넣어 의미가 더 깊었다. 

4-4-2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팀이 2대 1로 앞서가던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로드리고 모레노의 땅볼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볼의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데뷔골이자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이로 인해 팀은 3대 1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이강인 득점 이후 발렌시아는 후반에 2골을 허용해 3대 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발렌시아는 후반 28분 이강인 대신 곤살루 게데스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팀은 무승부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지만 이날 이강인은 첫 선발과 데뷔골, 팀이 넣은 나머지 2골에도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쳐 눈도장을 확실히 찍게 됐다. 

특히 18세인 이강인은 219일 만에 정규리그 데뷔골을 기록해 모모 시소코(18세 326일·프랑스)를 제치고 발렌시아 구단 역대 외국인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7.3의 평점을 줬다. 이는 멀티골을 넣은 고메스(8.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