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까지 분야별 진행… 여야 공방의 장 될 듯
野 조국 압수수색 총공세에 與 사법개혁 맞설 예정
20대 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이 26일부터 나흘간 실시되는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1차 대전'에 이어 '2차 조국 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국회에 따르면 대정부질문이 이날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27일 외교·통일·안보, 30일 경제, 10월1일 사회·문화 등 나흘간 분야별로 진행된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대정부질문은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 관련 검찰 수사 등을 둘러싼 여야 공방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야당은 조 장관 임명의 부적절성을 놓고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검찰이 최근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색한 만큼 개인 등의 범죄 혐의가 소명됐기 때문이라고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이와함께 조국 가족펀드 의혹을 비롯해 자녀 서울대 법대 인턴활동증명서 의혹, 증거인멸 방조 의혹 등에 대한 집중 공세를 퍼부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조 장관 파면을 더 이상 미뤄선 안 된다고 압박할 전망이다.
반면 여당은 이를 방어하며 검찰 등 사법개혁과 정부 정책 중심의 질문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최근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의 무리함을 지적하면서 대입개혁, 노동 문제 등을 폭넓게 짚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정치분야 질문자로 5선 중진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3선 이춘석 의원과 김종민·김철민·윤준호(이상 초선) 의원을 세웠다.
조 장관에 대한 야당의 맹공이 예상되는 만큼,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으로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당은 3선 권성동 의원과 김태흠·박대출·주광덕(이상 재선) 의원, 초선 곽상도 의원을 투입해 맹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외교·통일·안보분야에서 민주당은 5선 이종걸 의원을 필두로 국방위원회 간사인 재선 민홍철 의원, 권칠승·이훈·박정(이상 초선) 의원이 질문자로 나선다.
한국당에서는 5선의 원유철·심재철 의원과 4선 정진석 의원, 3선 윤상현 의원, 재선 김성찬 의원 등 무게감 있는 의원들을 배치했다.
경제분야 질문자로는 민주당은 4선 송영길 의원과 기획재정위원장을 역임한 3선 정성호 의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재선 박홍근 의원, 정책위 수석부의장 윤관석 의원, 초선 서삼석 의원을 세웠다.
한국당은 '경제통'인 3선 김광림 의원과 이헌승·윤영석(이상 재선) 의원, 송희경·윤한홍(이상 초선) 의원이 나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등 경제정책 전반의 실패를 따지겠다는 계획이다.
교육·사회·문화분야는 민주당에서는 재선 박완주 의원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초선 송기헌 의원, 맹성규·송옥주·이용득 의원을 배치했다.
반면 한국당은 김명연·박명재·함진규(이상 재선) 의원과 강효상·신보라(이상 초선) 의원이 출격한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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