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경심 공개소환 시사… "청사 1층으로 출입"
檢, 정경심 공개소환 시사… "청사 1층으로 출입"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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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라인 설 듯… "출입문 출입은 원칙의 문제"
구체적 일정은 아직… 정적한 소환시점 고심중
조국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공개 소환하는 방식을 고려중이다.

25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은 사안의 중요성과 국민적 관심도를 고려해 정 교수의 소환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의 소환을 통상적 절차에 따라 진행할 방침으로 전해진다. 이럴 경우 정 교수는 소환 조사 시 검찰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출입해 이른바 '포토라인'에 서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는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출입할 것"이라며 "청사 1층을 통한 출입은 원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수사공보준칙에는 공적 인물의 소환이나 조사 사실이 알려져 촬영 경쟁으로 인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거나 본인이 동의한 경우 등에 한해 촬영을 허용하고 있다.

앞서 조 장관 딸과 아들은 최근 비공개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정 교수의 소환 일정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앞서 정 교수의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추측과 보도가 나왔으나 검찰은 이런 부분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일축했다.

검찰은 수사 진행 경과를 지켜본 후 정 교수를 적정한 시점에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수사를 진행하면서 조사할 분량과 쟁점들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구상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