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 임시회 중 의원간 몸싸움… 2주 진단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중 의원간 몸싸움… 2주 진단
  • 김명호 기자
  • 승인 2019.09.25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김명호 기자)
(사진=김명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인해 동두천시를 포함한 6개 시·군이 중점관리지역으로 포함,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동두천시의회 시의원들이 욕설과 폭행 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동두천시의회는 지난 18일부터 10일 간의 일정으로 제286회 임시회를 열고 조례안 및 일반안건과 2019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 심의하고 있다.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A의원과 자유한국당 B의원이 몸싸움을 하고 폭언과 욕설을 주고 받는 행태를 부려 시민의 공복인 시의원으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두 의원은 이날 회의장에서 예산안 계수조정과 현장방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 중 A의원이 현장 방문 일정을 줄일 것을 요구하며 고성을 지르고 회의장을 벗어났고, 이를 뒤따라 온 B의원이 폭언과 욕설을 하면서 두 의원의 언쟁 벌였다.

이런 상황은 몸싸움으로 까지 이어지며 B의원은 손으로 A의원 얼굴에 상처를 내 A의원은 병원에서 전치 2주의 진단서를 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민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타협을 중시하는 의회주의”라며 “시의원으로서 최소한의 품격과 자질도 갖추지 못한 채 기존 정치권의 구태를 답습하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 뿐” 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동두천/김명호 기자

audgh19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