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2차 검사와의 대화… “진솔한 얘기 들어” 
조국, 2차 검사와의 대화… “진솔한 얘기 들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9.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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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청 검사 및 직원과 소통… 정책 개선 반영
천안지청을 나오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천안지청을 나오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천안지청에서 ‘2차 검사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25일 법무부는 조 장관이 지난 20일 의정부지방검찰청 방문에 이어 이날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을 찾아 검사와의 대화 자리를 가졌다고 전했다. 

천안지청은 지난해 야근 후 퇴근하던 중 과로로 쓰러져 숨진 이모 검사가 근무하던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천안지청에 도착한 조 장관은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형사 공판부 검사들과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해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전했다. 

또 “오늘은 제가 말하는 자리가 아닌 듣는 자리”라며 “어떤 주제도 관계없이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듣고 법무부로 돌아가 정책 논의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사와의 대화는 오전 10시부터 4층 중회의실에서 1시간가량 이뤄졌다. 수사관 등 직원 20여명이 참석했으며 1차 때와 같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검찰 제도와 조직 문화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조 장관은 평검사 13명과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대화를 이어갔으며 오후 1시께 천안지청을 나왔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 방안, 형사 공판부 우대 방안, 직원의 지위 및 처우개선 방안 등에 대해 진솔한 얘기를 들었다”며 “들은 얘기를 취합해 법무부 차원에서 어떤 개선안을 만들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