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IOC 위원장 만나 '2032 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논의
文대통령, IOC 위원장 만나 '2032 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논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9.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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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진출 추진 계획도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하고,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유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 양자회담장에서 바흐 위원장과 약 28분간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에 대한 바흐 위원장의 관심과 지원에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2032 하계올림픽 남북공동유치 및 개최를 위해 한국과 IOC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준비의 일환으로,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유치·개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평창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우리가 기울여온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진출 등 스포츠를 통한 남북 화합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올림픽이 되기를 희망하며, 2018년 평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이 한중일 3개국 간 우호와 협력을 통한 번영과 동북아 평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바흐 위원장도 "평창에서 도쿄로, 또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올림픽 릴레이의 성공을 바란다"며 "한중일 3국 협력 증진을 통해 한중일 모두에게 평화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평창올림픽에서부터 시작된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과 나 사이에 거리가 멀지 않은 것 같다"며 향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는 이번 접견을 통해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및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진출을 위한 한국과 IOC 간 협력이 한층 더 확대·심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