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태봉제 등 지역축제 전격취소
철원, 태봉제 등 지역축제 전격취소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9.09.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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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확산방지 위해... 행정력 총동원
4일 철원군청 군수집무실에서 이현종 군수 주재로 돼지열병 대응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철원군)
4일 철원군청 군수집무실에서 이현종 군수 주재로 돼지열병 대응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철원군)

강원 철원군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방지를 위해 내달 10일 예정이었던 태봉제 등 지역행사를 전격적으로 취소하는 결정을 단행했다.

24일 군은 군수집무실에서 이현종 철원군수, 허윤 부군수를 비롯한 실과소장이 참석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방지 긴급 대응회의를 열고 태봉제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각종행사를 취소키로 하고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축제 외에도 제2차 국방개혁 관련 접경지역 실무대책회의도 장소를 변경하거나 취소키로 했으며 이달 예정이었던 서면 면민 한마음 대회는 뒤로 연기했다.

그러면서 철원 DMZ평화 꽃송이 축제로 인기를 끌며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는 고석정 꽃밭에는 방역소를 설치해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23일 경기 김포에 이어 이날 파주시 적성면에서 돼지열병이 4번째로 확신판정이 나면서 접경지역 라인에 걸친 철원지역까지 확산될 것을 우려해 미연에 방지·예방차원에서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축산관련 차량이 통행하는 갈말읍 강포리와 철원읍 율이리, 동송읍 오지리 등 3곳의 거점소독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44개소의 돼지농장에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수의사 등 필수 출입 인력을 제외한 사람과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 철원대표축제 태봉제를 비롯한 각종행사를 취소하키 했다”며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