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킥보드 충전·주차' 서비스 개시
GS25 '킥보드 충전·주차' 서비스 개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9.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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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모빌리티 스타트업 '고고씽' 협업
연말까지 서울 강남·서초 100여개 매장 도입
GS25 매장 내부에 설치된 전동 킥보드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에서 GS25 직원과 모델이 충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GS25)
GS25 매장 내부에 설치된 전동 킥보드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에서 GS25 직원과 모델이 충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GS25)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체인 GS25는 킥보드 배터리 충전·주차 스테이션을 세계 최초로 서비스한다. GS25는 최근 들어 전동 킥보드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이동수단으로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GS25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고고씽’과 손잡고 지난 23일 GS25 강남은성점에서 전동 킥보드의 배터리 충전과 주차가 가능한 서비스를 개시했다.

해당 GS25 매장 내부에는 킥보드를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스테이션이 설치됐고, 외부에는 별도의 주차공간이 운영된다.

배터리 충전은 자체 모집한 일반인 써포터즈 그룹 ‘고고씽 슈퍼 히어로즈’가 맡는다. GS25는 앞으로 고고씽과 협의를 통해 일반 킥보드 이용자가 직접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마일리지 적립 등 일정 정도의 수익을 얻어 가는 시스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GS25는 고고씽과 협업을 통한 킥보드 충전·주차 스테이션 도입으로 신규 소비자 방문에 따른 편의점 경영주의 추가 수익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개인이동수단으로서 사용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전동 킥보드 소비자를 유치해, 매장 방문에 따른 새로운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선 이달 말까지 킥보드 이용이 많은 서울 강남·서초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도입 매장을 20여개로 확대하고, 연말까지는 100여개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GS25는 킥보드 충전·주차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편의점 매장을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충전 허브기지로 구축하는 것은 물론, 상품을 배달하는 라이더와 연계하는 새로운 물류 플랫폼으로의 역할도 모색할 계획이다.

또 GS25의 애플리케이션(앱) ‘나만의 냉장고’ 등 여러 플랫폼과 연계한 서비스 결합 모델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GS25는 편의점 매장을 활용한 ‘365일 24시간 반값 택배’와 국제 택배업체 DHL과 연계한 ‘해외 택배(220여개국)’, 고속도로 하이패스 충전과 통행료 조회·납부가 가능한 ‘하이패스 통합 서비스’ 등을 운영하며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