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국 딸 성적 유출' 부산대 관계자 조사
경찰, '조국 딸 성적 유출' 부산대 관계자 조사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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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의과·의학전문대학원. (사진=연합뉴스)
부산대학교 의과·의학전문대학원.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딸의 성적 유출 경위 수사와 관련, 부산대 관계자를 10여명을 조사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이달 초 조 장관 딸에게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최근까지 부산대 관계자 1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성적 유출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의 설명처럼 조 장관 딸 성적 등 관련 자료가 부산대에서 공식 경로를 거쳐 곽 의원실로 넘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곽 의원은 지난 8월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유급 사실을 공개하며 장학금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개인의 대학원 성적 등 자료를 제공한 사실이 현행법에 위반되는 사안인지 전반 사정을 살펴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다. 향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질의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다른 유출 경로가 있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 해소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직 기초수사 단계여서 마무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곽 의원도 조 장관의 딸 조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곽 의원은 "유급 자료 출처가 부산대라고 밝혔음에도 마치 불법적 방법으로 의전원 자료를 취득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고소 사유를 설명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