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1시간5분 진행… 비핵화 방법론 논의했을 듯
한미정상회담 1시간5분 진행… 비핵화 방법론 논의했을 듯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9.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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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3차 북미정상회담 세계사적 대전환·업적될 것"
트럼프 "북한과 관계 좋아… 핵실험도 오랫동안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던 중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던 중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74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했다. 

한미 정상은 이날 문 대통령의 숙소인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만나 오후 5시30분경 회담을 시작했다. 

회담은 1시간5분 만인 6시35분경 끝났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비핵화 방법론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변함없이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한미동맹을 포괄적・호혜적 동맹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 방안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포함한 역내 및 글로벌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아마도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열리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해 남북관계는 크게 발전했고 북미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또 "(대북) 제재 조치는 증가했지만 인질과 미국 장병 유해도 송환됐고 추가 조치도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핵실험도 아주 오랫동안 없었다"고 언급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