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옥산서원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
경주, 옥산서원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
  • 최상대 기자
  • 승인 2019.09.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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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등재 기념 … 고유제·특강·축하 공연 등

경북 경주시는 오는 28일 옥산서원 경내에서 옥산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 향내 유림, 문중, 서원 및 문화재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식전행사로 신라고취대의 제례악과 함께 고유제를 지내고, ‘회재선생과 옥산서원’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또한 시립합창단, 대금 그리고 판소리, 가야금병창 등 경주의 무형문화재 축하공연을 펼친다.

옥산서원은 조선 중기 중종 때의 문신이자 유학자로 성리학 학문에 선구적인 업적을 남긴 회재 이언적 선생의 덕행과 학문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현재 옥산서원에는 이언적의 수필고본 일괄(보물제586-1호), 여주이씨 옥산문중 전적-사마방목(보물제524호), 삼국사기(국보제322-1호) 50권 9책, 동국이상국전집, 역대 명인들의 글씨와 문집 등 총 6300여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다.

옥산서원을 포함해 9개 서원으로 구성된 ‘한국의 서원’은 지난 7월 세계유산위원회로부터 조선후기 교육 및 사회적 활동에서 널리 보편화됐던 성리학의 증거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니고 있음을 인정받아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주낙영 시장은 “옥산서원이 세계인의 유산으로 인정받은 만큼 인문정신문화를 계승하고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해 서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며, 앞으로 9개 서원이 서로 협력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경주/최상대 기자

sd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