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세평] 사모(私募)펀드 유감(有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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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아일보
  • 승인 2019.09.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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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법무법인 현산 변호사
 

중국 전국시대 초(楚)나라에 장신(莊辛)이라는 대신이 있었다. 장신은 초 양왕(襄王)에게 사치하고 음탕해 국고를 낭비하는 신하들을 멀리하고, 왕 또한 사치한 생활을 그만두고 국사에 전념할 것을 충언했다. 그러나 왕은 오히려 장신에게 욕설을 퍼붓고는 쫓아내버렸다. 장신은 결국 조(趙)나라로 떠났고, 그 후 5개월 뒤 진나라가 초나라를 침공해 양왕은 성양으로 도망가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양왕은 그제야 비로소 장신의 말이 옳았음을 깨닫고 조나라에 사람을 보내 그를 불러들였다. 양왕이 이제 어찌해야 하는지를 묻자 장신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옛말에 ‘토끼를 보고 나서 사냥개를 불러도 늦지 않고, 양이 달아난 뒤에 우리를 고쳐도 늦지 않다(見兎而顧犬未爲晩也亡羊而補牢未爲遲也)’고 했습니다. 옛날 탕왕과 무왕은 백 리 땅에서 나라를 일으켰고, 걸왕과 주왕은 천하가 너무 넓어 끝내 멸망했습니다. 이제 초나라가 비록 작지만 긴 것을 잘라 짧은 것을 기우면 수천 리나 되니, 탕왕과 무왕의 백 리 땅과 견줄 바가 아닙니다” 위 이야기는 망야보뢰(亡羊補牢)라는 사자성어의 유래로서 중국 전한시대 유향이 전국시대 전략가들의 책략을 집필한 전국책(戰國策)에 기록돼있는데, 이미 일을 그르친 뒤에는 뉘우쳐도 소용이 없지만 다시는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maste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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