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7개 계열사 신임대표 인사…전문경영인 전진배치
한화그룹, 7개 계열사 신임대표 인사…전문경영인 전진배치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09.23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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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내실화 통해 미래 지속경영 기반 마련
(사진 왼쪽부터)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 내정자,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대표 내정자, 안순홍 한화테크윈 대표 내정자, 이기남 한화정밀기계 대표 내정자, 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 내정자, 류두형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첨단소재부 대표,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 내정자. (사진=한화그룹)
(사진 왼쪽부터)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 내정자,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대표 내정자, 안순홍 한화테크윈 대표 내정자, 이기남 한화정밀기계 대표 내정자, 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 내정자, 류두형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첨단소재부 대표,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 내정자.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경영 내실화와 미래경영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7개 계열사 신임대표 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룹은 이를 위해 각사가 영위하고 있는 업(業)에 대한 전문성과 성과가 검증된 전문경영인들을 대표이사로 포진하고, 차세대 산업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그룹은 이날 한화시스템, ㈜한화 기계부문,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한화케미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첨단소재부문, 한화에너지의 신임 대표를 발표했다.

그룹은 ㈜한화 기계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테크윈 대표이사인 김연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그룹에 따르면, 김 대표는 그동안 담당했던 사업에서 실적이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기술과 민수분야의 소프트웨어(SW)역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접목해 사업고도화와 신규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옥경석 사장은 ㈜한화의 기계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그룹은 옥 대표와 관련해 “제조업에서의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며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아왔다”며 “회사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나가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순홍 한화테크윈 영업마케팅실장은 전무로 승진하며 한화테크윈 대표로 내정됐다. 안 대표는 영상 감시장비 사업 전문가로, 글로벌 마케팅에 특화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미주법인장 재직 시 높은 성장을 달성하며 한화테크윈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룹은 한화정밀기계 사업총괄역을 맡고 있는 이기남 전무를 대표로 내정했다.

이 대표는 산업용 장비 분야의 전문가로, 2016년 11월부터 사업총괄 역할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신규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는 게 그룹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 진출 가속화와 협동로봇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룹은 한화케미칼 사업총괄역을 맡고 있던 이구영 부사장도 한화케미칼 대표로 내정했다.

이 대표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 등을 거친 화학, 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이 대표는 한화케미칼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를 이끌어갈 변화와 혁신의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2018년 10월부터 약 1년간 한화케미칼 사업총괄 역할을 맡아왔다.

그룹은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부사장을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첨단소재부문 대표로 내정했다. 류 대표는 이 회사의 전신인 한화종합화학으로 입사해 영업팀장, 자동차소재사업부장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그는 2015년 6월부터 한화에너지 대표로 재직하며 집단에너지 사업과 태양광 사업을 확대해왔다.

같은 맥락으로 한화에너지는 정인섭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정 대표는 대우그룹 비서실, KPMG 컨설팅, 벽산건설 해외사업담당, 한화생명 해외사업팀장 등을 거친 글로벌 전략 전문가다. 정 대표는 미국, 호주, 베트남, 스페인, 아일랜드 등 한화에너지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앞장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은 이번에 내정된 7개 회사 대표를 각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대내외 경영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수시인사를 통해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해왔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