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함께 만든 '군산시간여행축제'내달 4일 개막
시민 함께 만든 '군산시간여행축제'내달 4일 개막
  • 이윤근 기자
  • 승인 2019.09.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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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다채로운 거리형 축제…젊은이들 많이 찾는 축제로 자리매김

전북 군산시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군산시 중앙로에 위치한 구시청광장과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공간, 다른 시간, 하나 된 우리’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서로 다른 시간 속에 살고 있는 우리가 시공간을 초월한 시간여행을 통해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내 최대의 근대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시작한 군산시간여행축제는 기대와 우려 속에서도, 우수한 콘텐츠와 주제로 짧은 기간 만에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군산시의 대표축제로서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그 동안 축제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시간여행축제추진위원회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간여행축제의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3.1운동 100주년과 군산 개항 1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 이러한 의미를 기존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과감한 시도로 3일간의 축제를 펼쳐지게 된다.

2019 제7회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새로운 변화로 그 간 6회 축제까지 프로그램 중 일부가 원도심권 거리에서 진행됐지만, 올해 축제에서는 주행사장이 기존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옆 주차장에서 시간여행마을의 중심인 구시청광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지난 1945년 개교해 최근 이전 유휴공간이 된 중앙로 군산초등학교 운동장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군산의 고대 역사를 알려주는. 공룡테마존’과 .VR게임 .드론축구 .로봇댄스 등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타임슬립존으로, 스피드건 측정 등 야구공 투타체험을 통해 군산상고 출신 야구선수들의 사인볼을 선물 받을 수 있는 군산상고 베스트볼 과 온 가족이 즐기는 전통놀이 체험존 등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시민의 아이디어 제안공모를 통해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즐길거리를 확대하였고, 올해 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 공청회도 열어 지역 예술인과 단체, 동호회, 학생 동아리 등 축제 참여율도 높였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와 연계한 상생형 축제기획도 돋보이고 축제기간 우체통거리 주민들이 주최하는 손편지 축제를 개최해 축제기간 시너지 효과를 바라고 있으며, 영화동과 월명동 상인들이 주축이 되어 풍물장터와 전시, 공연 등 근대거리 재연행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군산이야기 거리 퍼레이드는 시민과 함께하는 퍼레이드로 구성하기 위하여 시민참여 신청과 아이디어 제안공모를 반영하여 400여명의 시민참여 퍼레이드와  시간여행농악단, 깃발 퍼포먼스, 인력거 퍼레이드,  올드카 퍼레이드,  진포대첩, 학생의열단, 옥구농민항쟁, 학도의용군, 응답하라 7080, 환상 퍼포먼스, 시간여행악단 등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공연분야에는 지역의 문화예술인, 동호회, 학생참여 공연단, 우수 주민자치프로그램, 시민 오케스트라, 어린이 합창단, 버스킹 공연 등 시민에게 열린 무대로 구성되며 주행사장 옆 구영7길에는 추억의 거리를 조성해  추억의 교실, 비너스 의상실, 군산 청춘다방, 시간여행 전파사,  군산 문방구, 군산 오락실, 고바우 만화방, 추억의 이발소, 시간여행 사진관 등 6~70년대 추억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게 된다.

근대쉼터 옆 구영 6길에서는 진행되는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빽투더 1930은 기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독립 서명서를 완성하라는 콘셉트로 교육적이면서 재미를 더하는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우리나라 화폐의 변천사와 현금 5억원 들어보기, 동전 쌓기 등 특별한 전시와 재미를 선사 할 화폐박물관 함께하는 시간여행과 샌드아트로 배우는 군산역사 군산 근대문화유산 교구 만들기 발바닥 댄스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또한 개복동 거리예술제를 행사장과 연계 되어 볼거리를 더하며 주행사장인 구시청광장과 옛 군산초등학교 앞부터 영동교차로 까지 중앙로 차 없는 거리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추억의 주전부리 판매와 시민 프리마켓 구간이 펼쳐지며 48동의 프리마켓 부스에는 공예품과 액세서리 등이 판매되며, 구)경찰서 부지 공영주차장에는 청년 푸드트레일러 사업자와 시민과 단체 먹거리 부스가 참여하는 먹거리존이 조성된다.

특히 구 시청광장 주무대에서는 패션을 통한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제1회 2019 군산시간여행 패션 1930’s디자인 경진대회가 열려 전국에서 신청한 패션관련 학과 학생 등이 근대의복을 디자인으로 경쟁을 펼치며, 전문가 등 심사를 통해 폐막식 때 수상팀은 앵콜 런웨이쇼를 진행하며 올드카 전시와 거리의 피아노, 포토존 등 아름다운 야간 조명과 함께 사진 찍고 싶은 아름다운 축제공간을 만든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의 시도와 시대적 배경을 1930년에서 고대, 미래로 확장했다"며 "코레일 관광개발과 연계한 철도여행상품 개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 군산사랑상품권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의 결실로 이번 시간여행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yg3537@naver.com